최근 비교적 좋은 감을 이어가고 있었던 김현수(29·필라델피아)가 벤치를 지켰다. 필라델피아는 워싱턴에 역전패를 당했다.
김현수는 8일 미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선발에서 제외됐고, 마지막까지 타석 기회가 없었다. 필라델피아는 호스킨스, 에레라, 윌리엄스의 외야 라인업을 구성했고 세 선수가 9이닝 모두를 책임졌다. 9월 들어 타율 3할1푼6리로 힘을 내고 있었던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3푼1리를 유지했다.
필라델피아는 아쉽게 졌다. 0-1로 뒤진 3회 알파로의 동점 홈런, 4회 조셉의 역전 솔로포, 5회 1사 후 에르난데스의 2루타에 이은 갈비스의 적시타로 3-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6회 3점을 허용했다. 1사 3루에서 위터스에게 추격의 적시 2루타를 맞았고, 이어진 1사 2,3루에서 터너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경기가 뒤집어졌다.
필라델피아는 이후 불펜 투수들이 워싱턴의 득점을 저지했으나 공격에서 실마리를 풀지 못하며 패했다. 호스킨스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워싱턴은 선발 로악이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12승째를 따냈고 불펜 영입생들인 킨츨러, 매드슨, 두리텔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