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box]'살기법'·'그것', 작아진 파이 속 1·2위 행진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9.08 06: 54

 작아진 파이에서 '살인자의 기억법'과 '그것이' 2파전을 벌이고 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인자의 기억법'은 지난 7일 하루동안 전국 14만 3,359명을 동원,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29만 1,662명.
'살인자의 기억법'은 김영하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 습관이 되살아나며 이야기가 벌어지진다. 설경구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 병수로, 김남길은 접촉사고로 병수가 우연히 만나게 된 남자 태주 역을 맡았다.  AOA 설현은 병수의 딸 은희 역을 맡아 배우로 자리매김에 나선다. 

2위는 공포영화 '그것'이 차지했다. 스티븐 킹의 공포 소설을 원작으로 한 '그것'은 7만 5,817명을 더해 누적관객수 15만 4,013명을 나타냈다. 올 여름 극장가에서 공포물 흥행의 계보를 잇는다. 
 '그것'은 아이들이 사라지는 마을, 종이배를 들고 나갔다가 사라진 동생을 찾아나선 형과 친구들 앞에 ‘그것’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샤이닝', '미저리', '캐리', '미스트', '1408' 등 공포의 거장 스티븐 킹 소설 중에서도 가장 무섭다고 손꼽히는 작품으로 출간 31년만의 처음 영화로 만들어졌다.
해외에서 먼저 공개된 후 기대 이상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연출을 맡은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은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사라진 동생을 찾기 위해 ‘그것’과 맞서 싸우는 형과 친구들의 용기와 기지의 순간을 포착해 성장 드라마의 요소를 환상적으로 그려 판타지 성장 공포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이에 ''스탠 바이 미'의 공포 버전'으로도 불린다.
이처럼 전체적으로 적어진 관객수가 눈에 띄는 현상이다. 이어 '킬러의 보디가드', '택시운전사', '청년경찰'이 각각 3, 4, 5위에 랭크됐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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