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2사에 뚫린 김상수, 넥센 대체 누구를 믿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9.08 05: 50

넥센이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를 못 잡아 승리를 날렸다.
넥센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른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1-1로 비겼다. 넥센(66승62패2무)은 가까스로 5위는 지켰다. LG(61승59패3무)는 7위를 유지했다.
넥센은 8회말까지 1-0으로 앞섰다. 9회초 LG의 마지막 공격만 막아내면 승리할 수 있는 상황. 8회 1사부터 김상수가 마운드를 지켰다. 김상수는 9회초 선두타자 안익훈에게 볼넷을 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박용택과 정성훈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그 사이 안익훈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으면 넥센의 승리였다. 이 때 김상수는 양석환을 고의4구로 걸렀다. 결과적으로 양석환과 승부하지 않은 것이 패착이 됐다. 후속타자 이형종의 안타로 LG가 1-1 동점을 이뤘다. 양 팀은 연장 12회까지 물고 늘어졌지만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넥센의 확실한 뒷문단속을 책임져야 할 김상수가 뚫렸다는 것은 충격이 크다. 넥센은 윤영삼, 오주원, 신재영까지 투입하며 불펜이 총력전을 펼치고도 결과적으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향후 경기에도 미칠 파장이 크다.
현재 넥센은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다. 한현희는 2일 KIA전에서 ⅔이닝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장정석 감독은 한현희를 중간계투로 투입하고 있다.
넥센이 가을야구에 진출하더라도 한 점차 승부를 지키지 못하면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 넥센의 마운드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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