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해체 후 왕따될수도"..첫방 '황금알2', 워너원 심층해부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9.08 06: 49

단순히 워너원 신드롬을 짚어보는 것을 넘어서 이들의 해체 이후까지 걱정하는 아재 팬들이 나왔다. '황금알2' 고수들이 1시간 동안 워너원에 대한 애정을 쏟아냈다. 
7일 첫 방송된 MBN '황금알2'는 '잡학 고수들과 함께하는 전 국민 지적 유희 프로젝트'를 표방하며 새롭게 시청자들을 만났다. MC 신동엽을 중심으로 개그맨 김태현, 독설 고수 탁석산, 과학 고수 임경순, 대중문화 고수 임진모, 홍보 고수 서경덕이 원탁에 둘러앉았다.  
첫 토크 주제는 워너원이었다.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데뷔 기회를 얻은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배진영, 황민현, 하성운으로 구성된 11인조 보이그룹.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은 만큼 '국민 아이돌'로 꽃길을 걷고 있는 이들이다. 

고수들 역시 이들을 잘 알고 있었다. 탁석산 고수는 "'프로듀스 101' 시스템은 태릉선수촌 같다. 일반인이 아닌 연습생들을 한데 모아놓고 훈련에 대한 보답으로 데뷔라는 금메달을 주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임진모 고수는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시즌1보다 파괴력이 엄청날 거라고 직감했다"며 "워너원은 정말 너무 예쁘다. 윤지성 어떻게 저렇게 생겼지? 이대휘 쟨 뭐야 싶었다. 라이관린은 진짜 잘생겼더라. 강다니엘은 안 좋아할 수가 없다. 동방신기 이후로 날 놀라게 한 아이돌"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워너원의 미래를 마냥 핑크빛으로 바라본 건 아니다. 그는 "11명 멤버들이 활동을 마치면 소속사로 돌아간다. 비유가 맞을지 모르지만 대기업 비서들이 계열사로 이동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되면 따돌림을 당하고 망가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럼에도 그는 "워너원의 강력한 팬덤에 문제점도 있겠지만 난 긍정적으로 본다. 음악 시장에 필요한 건 활성화다. 글로벌 시장에 비해 내수시장은 침체돼 있다. 현재 워너원의 돌풍은 기분 좋은 소식이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신동엽과 고수들은 아이돌 팬덤 문화와 수명, '프로듀서 101'이 101명과 11명을 고수하는 이유, 아이돌 굿즈 트렌드와 상징색 등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아직 공식색이 없는 워너원에게 벽돌색을 추천하기도. 
아재들도 열광하게 만든 워너원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황금알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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