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인생술집', 서장훈 노래하게 만든 '여사친' 백지영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9.08 06: 49

천하의 서장훈이 손수 마이크를 잡았다. 사실 JTBC '아는 형님'에서 최근 보여준 그림이긴 하지만 tvN '인생술집'에선 낯선 풍경이었다. '절친' 백지영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7일 방송된 '인생술집'에 15년지기 '남사친' '여사친' 사이인 서장훈과 백지영이 떴다. 백지영은 딸 하임을 출산한 뒤 오랜만에 예능에 복귀한 셈. 그가 좀 더 편하게 토크하도록 '절친' 서장훈이 동반 출연했다. 
15년 우정이기에 가능한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백지영은 서장훈이 농구 선수였을 때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일화는 물론 그가 씨스타 효린을 자꾸 불러 달라고 했던 일을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놀려대는 백지영과 안절부절못하는 서장훈은 톰과 제리 '케미'였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서로를 최고의 '남사친' '여사친'으로 치켜세우며 15년째 변함없는 애정과 우정을 자랑했다. 보는 이들이 부러워할 정도. 
엔딩은 더할 나위 없이 훈훈했다. MC들은 두 사람이 '내 귀에 캔디' 같은 듀엣곡을 발표했으면 좋겠다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얘기했다. 이 말에 백지영은 "서장훈 오빠 노래 진짜 잘하는 것 아냐"고 외쳤다.
사석에서 종종 마이크를 잡는다는 서장훈은 쑥스러워했지만 이내 '절친'을 위해 '사랑 안해'를 선곡했다. 숨겨둔 노래 실력을 뽐내며 진심을 다해 열창하는 그를 보며 백지영은 그저 흐뭇하게 웃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인생술집'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