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도시어부' 이덕화, 낚시구역 죄인은 웁니다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7.09.08 07: 06

 자칭 낚시도사인 이덕화가 동생들 앞에서 굴욕을 맛봤다. 
7일 방송된 채널A '나만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서는 낚시로 뭉친 이경규, 이덕화, 마이크로닷이 출연했다. 
이날 한 자리에 모인 낚시대왕들은 공통된 관심사인 낚시얘기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덕화는 "내가 200마리 책임지겠다"며 낚시왕의 허세를 뽐냈고, 이를 믿지 못하는 동생들에게 "빌리브미, 트러스트미, 팔로우미"를 외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첫번째 낚시 여행을 함께 떠난 세 사람은 덕화가 강력히 추천한 왕포바다로 향했다. 그곳에선 조기를 200마리 넘게 잡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왠일인지 조기의 입질은 커녕 경규는 경규는 꽃게에 이어 복어만 낚았다. 덕화는 "넌 어려운것만 한다, 대단하다"며 애써 그를 위로하며 초조하게 낚시대만 만지작 거렸다. 
그나마 마이크로닷읫 선전으로 200마리의 1프로를 달성했다. 덕화는 "30년 넘게 다녔는데 이런경우가 없다. 네가 와서 안되는 거다"며 괜히 경규 탓을 돌렸고, 경규 역시 "제가 어복은 타고났다"고 이를 거부하며 덕화 탓으로 돌렸다. 
불평과 불만만 늘어난 상황에서, 조기 소굴을 찾기 위한 처절한 게임이 시작, 적지 않게 당황한 덕화는 "첫방송이라는데 환장하겠다"면서 "뭐가 잘 못된 걸까"라며 고뇌에 빠졌다. 
결국 덕화의 완장은 경규에게 돌아갔고, 동생들에게 굴욕을 맛 본 덕화는 혼자 왕포바다에 남으며 마지막 희망을 걸고 조기를 잡는데 집중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침묵에 "아 창피하다, 어떻게 이런 날이 있냐"며 초조해하며 10시간째 낚시질을 도전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급기야 포기를 모르는 세 사람에 제작진들은 쉬자고 설득, 10시간만에 배에서 내려왔다. 
덕화는 "6.25때 이후 이렇게 고생한 건 처음이다"라면서 동생들 눈치를 보기 시작, 경규는 "좋아서 하는거라 탓할 순 없지만 형님 신뢰도 바닥을 친다"며 청문회를 개시했다. 
민망해진 덕화는 "고기도 못 잡았는데 굶자"며 점심을 거부했으나, 동생들은 라면을 끓여줬고, 이를 맛 보던 덕화는 "라면이 왜 이렇게 쓰냐"고 말해 그의 굴욕적인 모습이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았다.  /ssu0818@osen.co.kr
[사진] '도시어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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