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또 다시 '맨홀' 行‥정혜성 결혼 포기했다[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7.09.07 23: 04

 
윤진숙(정혜성)이 결국 봉필(김재중)과의 결혼을 포기했으며, 봉필은 맨홀로 다시 빠져들어갔다.
7일 방송된 KBS2TV 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 에서 진숙이 우정을 선택했다. 

이날 필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자신의 옆에서 자고 있던 진숙을 보고 화들짝 놀라 침대 밑으로 떨어졌다. 급기야 자신이 진숙과 결혼하게 된 단 사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필은 "어쩌다가 결혼까지 하게 된 거야, 시간 여행을 하다 꿈을 꾸고 있는거야, 이건 꿈이야"라면서 꿈에서 깨기 위해 찬물샤워했다.
하지만 다시 현재로 돌아온 필은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어쩔 줄 몰라했고, 자신을 친구로만 대하는 수진의 모습에 더욱 혼란스러워해 했다.   결국 필은 진숙과 혼수용품을 사러 나가는 등 결혼 준비에 나섰고, 스튜디오 사진을 찍어주기로 한 수진과 만나게 됐다.
이때 수진은 서툴게 보타이를 메고 있던 필이를 발견하며, 대신 이를 정정해주면서 "결혼식 참석 못해서 미안하다"고 전했다.  필은 그런 수진의 모습을 바라보며 손을 잡으면서, 애틋한 눈빛으로 수진을 바라봤다. 필은 "난 요즘 설명할 수 없는 일을 겪고 있지만, 설명할 수 있는거 하나 있다 내가 널 좋아한다는 것이다"며 속마음으로 읊조렸고, 이를 알리 없는 현재의 수진과 엇갈린 운명에 놓였다. 
하필 수진의 손을 잡고 있던 봉필을 목격한 진숙은 충격을 받은채 혼란스러워했다.  그럼에도 필이를 포기할 수 없었던 진숙은 수진이 찍어주는 웨딩사진 촬영을 강행했다. 하지만 친구들의 뽀뽀요청을 거부한 것도 모자라, 자신의 뽀뽀를 거부하는 필의 어색한 모습에 더욱 상처만 받아버렸다. 
진숙은 충격을 받았지만 이를 티내지 않으며, 급기야 혼인신고까지 하자며 필이를 데리고 나섰다. 하지만 혼인신고서 작성에서 자신의 전화번호는 물론, 생일까지 모르는 필에 모습에 더 큰 실망감만 받았고, 그런 진숙의 마음을 알지 못한 필이는 "기억 안난다"며 민망해했다. 
결국 진숙은 필이를 데리고 자신이 처음 필이를 좋아하게 됐던 학교로 찾아갔고, 그 곳에서 진숙은 "나 너 많이 좋아하는데, 널 처음 좋아하게 된 이 곳에서 너에 대한 내 마음을 끝내야할 것 같다"며 필이와의 결혼을 포기하며 쓰라린 눈물을 흘렸다.  그런 진숙을 바라보던 석태(바로)는 말 없이 진숙을 품에 안아 위로했다. 
이 상황을 알리 없는 수진은 필에게 "항상 우리 숙이 행복하게 해줘라"고 문자를 보냈고, 필이는 꼬일 대로 꼬인 맨홀 상황에 혼란스러워하면서 "너도 행복해라"고 답장, 수진 역시 씁쓸한 마음을 접었다. 
한편,  봉필은 다시 열려있던 맨홀에 이끌려 또 다시 빨려들어갔다. /ssu0818@osen.co.kr
[사진] '맨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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