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4일만에 또 폭행..신종령, 이럴거면 눈물 사과 왜 했나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9.07 18: 44

개그맨 신종령이 또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눈물로 사과를 했던 그가 며칠이 지나지 않아 동종 범죄를 저지른 것. 결국 진심없는 사과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신종령은 지난 5일 새벽 서울 상수동의 한 술집에서 40대 남성 A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1일 폭행 혐의로 체포된 지 4일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이에 경찰은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 구속 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앞서 신종령은 지난 1일 오전 5시 20분쯤 서교동의 한 힙합클럽에서 만난 A씨를 아무 이유 없이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옆에 있던 철제 의자로 내리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옆에서 말리는 B씨에게도 폭행을 가한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연행이 된 뒤에도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진 후 신종령은 주먹과 철제 의자를 이용해 폭행하진 않았다고 적극 해명했지만 파문이 커지자 결국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어떤 상황이건 사람이 사람을 때려서는 안 되는 건데 진짜로 반성 많이 하고 있다"며 "저만 너무 당당하다고 경솔했다. 할말 없는데, 피해자 분들께는 찾아뵙고 용서를 빌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나쁜 사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신종령은 지난 5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도 눈물의 사과를 건넸다. 그는 "제가 당당하다고 그런 말씀 드리는 거 절대 아니다. 너무 죄송하고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노력하겠다. 마음고생하고 있는 저희 친척분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개그콘서트' 식구들한테도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며 사과를 건넨 뒤 90도 인사를 했다. 
하지만 이 방송이 전파를 탄 당일, 신종령은 또 다시 폭행 혐의로 체포가 됐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했던 그의 사과가 채 기억 속에서 지워지기 전에 벌어진 일. 오히려 이를 기억하고 있는 것 자체가 민망해질 정도. 물론 아직 신종령의 입장이 파악되지 않았기에 무조건적인 비난은 피해야하겠지만, 이 같은 구설수에 또 다시 오르내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신종령을 향한 실망을 감추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parkjy@osen.co.kr
[사진] 신종령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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