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이 신경을 써주셨다."
롯데는 전날(6일) 문학 SK전 우천 취소로 인해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부산으로 마음 편히 이동하는 일이 남았다. 그러나 인천에서 부산으로 버스 이동하는 시간이 만만치 않았다. 가장 이동 시간이 많이 걸리는 원정길이었다. 버스 이동에 따른 여독도 만만치 않고 선수들도 가장 꺼려하는 이동길이다.
그러나 이 때 롯데 프런트가 선수단의 여독을 최소화하기 위해 움직였다. 우천 취소 이후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선수단 전원이 KTX 특실을 이용해 부산으로 내려올 수 있게 했다. 선수단 전원의 기차 이동은 흔치 않은 일이다. 그렇게 롯데 선수단은 오후 10시 30분 쯤 선수단이 부산에 도착해 편히 휴식을 취하고 이날 경기를 맞이할 수 있었다.
조원우 감독은 “구단이 발 빠르게 움직여줘서 편하게 내려올 수 있었다”면서 미소 지었다. 구단 고위 관계자 역시 “선수들이 기차로 이동하는 것이 편하다고 하기에 구단은 선수단이 원하는 것은 지원해줘야 하지 않나. 프런트는 할 일을 한 것 뿐이다”면서 당연한 일을 했다고 말했다.
롯데는 현재 4위에 오르며 가을야구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쳐가는 선수단이지만 현재 성적에 더욱 웃을 수 있다. 그리고 구단 역시 상승세의 팀에 보조를 맞추면서 통 크게 선수단을 지원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