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이번엔 아련한 청순 감성이다.
여자친구가 또 새로운 옷을 입었다. 이들은 오는 13일 리패키지 앨범 '레인보우(RAINBOW)'로 활동에 나선다. 청순함을 극대화시킨 신곡이다. 파워청순이란 새 장르를 개척하며 콘텐츠의 힘을 입증한 여자친구, 이번엔 파워에 가려졌던 절정의 청순 감성이 될 전망이다.
여자친구는 신곡 '여름비'의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통해 청순하고 아련한 감성을 부각시켰다. '파워청순' 콘셉트에서 가려져있던 청순함을 전면에 내세우며 여자친구의 새로운 매력을 어필하겠다는 전력이다.
여자친구에겐 자연스럽게 '파워청순'이라는 수식어가 따라온다. 청순한 비주얼과 음악에 상반되는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칼군무로 그룹의 정체성을 확실히 구축해왔다. 파워청순 콘텐츠는 기존의 청순 걸그룹과 차별화를 둔 전략으로 여자친구의 성공 키포인트가 됐다.
데뷔곡 '유리구슬'부터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핑거팁', '귀를 기울이면'까지 파워 넘치는 퍼포먼스에 아련한 감성이 물씬 풍기는 소녀스러운 음악은 여자친구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주며 여자친구 성장 스토리를 전하는데 성공한 것.
그렇다고 한 가지 색깔만 보여준 것은 아니다. 적절한 변주가 더해지면서 여자친구의 정체성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줬다. 지난 8월 다섯 번째 미니앨범 '패럴렐(PARALLEL)' 활동곡 '귀를 기울이면'을 통해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파워업청순'을 내세웠다. 물을 발로 차고, 맨발로 물 위에서 안무를 소화하며 계절감을 잘 살려낸 시원시원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여름비'에서는 여자친구의 청순에 더 무게를 실었다. 아련하고 맑은 느낌의 이미지와 티저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름비'는 때론 변덕스럽지만 아름다웠던 사랑을 여름비에 빗대어 투명하게 빛나는 소녀들의 여름과 사랑 이야기를 담아냈다. 슈만의 연가곡집 '시인의 사랑 op.48-1'을 샘플링해 감 성을 극대화했으며, 아련한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녀감성 가득한 가사가 포인트. 스토리텔링과 특유의 소녀감성, 청순까지 완벽한 3박자가 갖춰졌다.
탄탄한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을 구축해온 여자친구. '청순감성'으로 돌아오는 여자친구가 써내려갈 새로운 이야기가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쏘스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