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주: 리턴즈’ 최성국 표 코미디의 귀환...또 한 번 통할까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9.07 16: 30

코미디의 시조새 최성국이 ‘구세주’ 시리즈와 함께 다시 돌아왔다.
7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구세주: 리턴즈’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송창용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성국, 이준혁, 김성경, 정이연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구세주: 리턴즈’는 지난 2006년 개봉한 ‘구세주’의 세 번째 시리즈로 지난 2009년 개봉한 속편 ‘구세주2’ 이후로 8년 만에 돌아왔다. 1편에서는 미혼모, 2편에서는 시한부 소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구세주’ 시리즈는 이번엔 IMF 당시 서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송창용 감독은 영화에 대해 “작은 영화다. 충분히 그 당시 있었던 이야기를 크게 벌리지 않고 재미있게 만들려고 했다. 코미디를 위주로 신경을 썼다. 구세주 때는 제작자였는데 시사회 때 반응이 정말 안 좋았다. 이번에는 감독이 됐다. 그 당시 감정을 넣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8년 만에 세 번째 시리즈로 돌아온 최성국은 “기분이 많이 묘하다. 영화 흥행 여부를 떠나서 ‘구세주’라는 이름으로 세 번째 시사회를 했다. 저에게는 인기는 없지만 너무 친했던 친구, 동창친구를 오랜만에 만나는 기분이 든다”고 전했다.
송 감독은 처음에는 ‘구세주’ 시리즈로 만들 생각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구세주 리턴즈’로 하려고 한 것이 아니었다. 기획적으로 ‘응답하라 1997’ 느낌으로 가려고 했다. 시나리오도 따뜻한 느낌으로 썼다. 우리 영화 보시면 구세주가 누군지 아실 거다. 홍보, 마케팅, 배급사와 이야기 하면서 ‘구세주 리턴즈’로 하게 됐다. 나중에 배우들이 캐스팅이 되고 코미디가 가미 됐다. 사실 코미디 부분은 시나리오에 없었다. 거의 현장에서 배우들이 다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최성국은 “처음에 받았던 시나리오는 ‘구세주’라는 이름이 아니었다. 그런데 모여있는 사람들이 다 ‘구세주’를 같이 만들었던 사람들이었다. ‘구세주’는 저에게 다른 느낌이 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로맨틱 코미디 주인공을 만들어준 영화고 꿈을 이루게 해준 영화”라며 “찍다보니 ‘구세주’라는 제목을 다시 가져오면 어떨까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속으로 많이 반가웠다. 다시는 ‘구세주’라는 이름으로 인사드릴 수 없을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송 감독은 “요즘 세대에 떨어질 수 는 있지만 따뜻하게 웃음이 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다”며 많은 기대를 부탁했다.
영화 '구세주:리턴즈'는 1997년 IMF 시기, 꿈은 높지만 현실은 시궁창인 난장 인생들의 기막힌 채무 관계와 웃픈 인생사를 그린 정통 코미디 무비. 오는 14일 개봉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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