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당잠사'는 다를까..연기하는 수지에 거는 기대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9.07 16: 46

수지가 배우로 컴백한다. 드라마로는 지난해 9월 종영된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 이후 약 1년만. 이번엔 이종석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SBS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종석은 한강지검 형사3부 검사 정재찬으로 출연하며, 수지는 꿈으로 앞날을 미리 보는 남홍주 역을 맡았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의 박혜련 작가와 '닥터스'의 오충환 PD가 의기투합한 만큼 완성도 면에서 큰 기대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앞서 이용석 EP는 OSEN에 "문제작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이종석이야 드라마에 있어서는 선구안이 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좋은 작품을 연달아 선택해 성공을 이끌었다. '믿고 본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 특히나 박혜련 작가와는 벌써 3번째 호흡을 맞추는 만큼 서로 강렬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건은 수지다. 수지 역시 박혜련 작가와는 '드림하이'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수지는 앞서 공개된 스틸컷과 티저만으로도 팬들의 시선을 압도하며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이종석과 수지의 투샷을 보는 것만으로도 설렌다는 반응. 하지만 아직 수지의 연기력에서만큼은 이견이 있는 만큼 이번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수지의 연기 인생에 굉장히 큰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수지는 '드림하이'와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큰 인기를 얻으며 '국민 첫사랑'으로 거듭났다.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맡았고, 지난 해에는 김우빈과 이경희 작가의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아버지에 대한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억척스러워서 안타깝고 보듬어주고 싶은 인물을 연기했다. 
발성 부분에서 아쉽다는 평가를 받긴 했지만, 예전보다 훨씬 깊어진 감정 연기는 앞으로 수지의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성장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다. 100% 사전 제작 드라마인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이미 모든 촬영을 마쳤고, 전체 가편집도 끝난 상태다. 
지난 6일 공개된 티저 속 수지는 꿈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홍주의 감정을 애틋한 눈빛, 표정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짧은 영상이었지만, 연기자로서 수지가 꽤나 성장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특히나 이종석과 만들어내는 케미스트리가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 물론 티저만으로 모든 걸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믿고 보는 박혜련 작가, 이종석과 손을 잡은 수지의 선택과 노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길 수 있을지 그 결과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다시 만난 세계" 후속으로 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 iHQ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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