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JBJ를 담당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 측이 김태동의 JBJ 합류 여부와 관련, "현재 양측 협의는 교착 상태"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태동 측은 JBJ 활동에 난항이 예상되더라도 소속사 계약해지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다.
복수의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김태동과 그의 아버지, 또 그의 변호사 측은 최근까지 메이저나인과 CJ, 로엔 등과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데뷔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현재, 신보 녹음 및 리얼리티 촬영 역시 김태동을 제외한 6명이 진행 중이다. 김태동의 데뷔 활동 합류 가능성은 극히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JBJ 측 관계자는 7일 OSEN에 "현재 김태동과 메이저나인 측의 협상은 교착 상태다.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김태동이 JBJ 데뷔 활동에 합류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김태동이 JBJ에 합류할 가능성은 낮지만, 언제든 상황은 열려 있다. 김태동 측이 답보 상태를 깨고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면 합류는 언제든 진행될 수 있다. 관계자는 "양측이 원만한 합의를 이뤄내면 당장 내일이라도, 혹은 데뷔 쇼케이스 전날에라도 김태동을 JBJ에 합류시킬 수 있다. 하지만 양측의 대치상태는 꽤 오랜 시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동 소속사 메이저나인 관계자 역시 7일 "우리는 여전히 김태동을 기다리고 있다"는 짤막한 입장을 내놨다.
앞서 김태동은 지난 7월 소속사 메이저나인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전속계약해지를 요구했다. 이에 메이저나인은 김태동 측에 수 차례 만남을 제안하며 절충 및 합의안을 내놓았고, JBJ 신보 기획 및 활동을 주관한 로엔엔터테인먼트와 CJ E&M 측 역시 일방적인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김태동 측에게 현 소속사와 대화를 나눌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김태동과 그의 아버지, 김태동 측 변호사는 메이저나인 측의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로엔과 CJ 입장에서는 김태동이 메이저나인 소속으로 JBJ 활동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다. 메이저나인 소속이 아닌 김태동이 JBJ 활동을 시작하며 로엔 CJ와 계약을 체결하게 되는 일련의 모습이 썩 좋아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로엔, CJ의 입장에서도 프로젝트 그룹의 단발성 활동을 이유로 굳이 가요기획사와 척을 질 이유도 없다.
이에 메이저나인은 로엔과 CJ, 김태동 측의 상황을 모두 종합해 다양한 절충안을 내놨으나 김태동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사실상 '7인 데뷔' 가능성은 어렵게 됐다. 물론 '7인 활동'의 가능성은 아직도 열려있다.
한편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인기 연습생 핫샷 노태현, 모델 권현빈, 후너스 김상균, 스타로드 연습생 타카타켄타, 춘엔터 연습생 김용국, 더바이브레이블 연습생 김태동, 위엔터 연습생 김동한으로 구성된 JBJ는 10월 데뷔를 앞두고 있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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