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연승 신기록이다. 애리조나가 라이벌 LA 다저스를 제물로 팀 창단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애리조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파죽의 13연승이다. 김병현이 뛰던 2003년 기록한 팀 역대 최다인 12연승을 넘어서는 신기록이다.
선발 타이안 워커가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1회 다저스에게 선제점을 허용했다. 2사 1,3루에서 코디 벨린저의 2루수 땅볼을 병살에 실패하면서 실점했다. 벨린저의 빠른 발이 돋보였다. 이 점수는 애리조나에겐 아쉬운 점수.
애리조나는 최근 11경기에서 단 한 번도 리드를 당하지 않았다. 1회 실점으로 '97이닝 연속 리드or동점' 기록이 중단됐다.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1942년 뉴욕 양키스가 세운 '100이닝 연속 리드or동점'에 이은 역대 공동 2위 기록이다. 1947년 브루클린 다저스가 97이닝 기록이 있다.
2회 1-1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A.J. 폴락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 이후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브랜든 드루리가 삼진, 케텔 마르테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다. 2사 후 타자는 투수인 타이안 워커. 그런데 워커가 마에다의 85마일 슬라이더를 때려 우중간을 가르는 동점 2루타를 터뜨렸다.
애리조나는 7회 선두타자 마르테의 볼넷, 워커 대신 대타로 나온 아담 로살레스가 좌중간 2루타를 2-1로 역전시켰다. 계속된 공격에서 1사 1,3루에서 램이 투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2사 2,3루. 4번타자 마르티네스의 고의4구로 만루가 됐다. 데스칼소가 몸에 맞는 볼로 3-1로 달아났다.
이후 데 라 로사, 브래들리, 로드니의 필승조가 가동돼 승리를 지켜냈다.
/orange@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