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일만의 3연승에 성공한 kt. 이제 초점은 151일만의 4연승에 쏠린다. 선발투수 류희운이 중책을 완수할까.
류희운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전에 선발등판한다. 류희운은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시즌을 치르고 있다. 선발로 나선 10경기에서는 44이닝 소화하며 2승3패, 평균자책점 7.57을 기록했다. 불펜으로 등판한 9경기에서는 18이닝을 던지며 1승, 평균자책점 7.50. 양 쪽 모두 썩 마뜩찮았다.
최근 선발등판 전적도 썩 좋지 않다. 류희운은 지난달 23일 수원 한화전과 30일 수원 NC전에 선발등판했다. 그러나 두 번 모두 4회를 채우지 못했다. 한화전서는 3⅔이닝 6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졌다. NC전 역시 3이닝 4실점. 두 차례 모두 패를 떠안지 않은 게 다행스러울 정도였다.
그러나 팀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좋다는 점은 류희운에게 긍정 요소다. 9월 5경기에서 4승1패. kt발 고춧가루는 순위 싸움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9월 5경기에서 팀 타선을 이끄는 건 두 베테랑이다. 윤석민(.450, 7타점)과 유한준(.412, 3타점)이 주춤하던 모습에서 벗어났다. 거기에 정현(.375)과 오태곤(.313)도 쏠쏠하게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영건들도 곳곳에서 제몫을 다한다. 김진곤은 5일 경기에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타율 3할5푼7리로 역할을 다해주고 있다.
두산은 이에 맞서 유희관을 내세운다. 유희관은 지난달 20일 수원 kt전서 5이닝 강우콜드 완투패를 경험했다. 본인에게는 설욕의 기회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