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바비, YG 솔로 정규앨범이 갖는 의미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7.09.07 14: 05

바비가 돌아온다. 솔로 정규앨범을 발표한다. YG 역사상 빅뱅 멤버들 빼고는 처음이다. 팬들의 환호성이 더 커지는 게 당연하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아티스트다운 컴백이다. 
 
발표일까지는 앞으로 7일. YG는 7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바비의 두 번째 타이틀곡‘RUNAWAY’의 티저 포스터 두 장을 공개했다. 우수에 가득 찬 바비가 자신의 새 노래 분위기를 표정만으로 암시하고 있다. 

이번 노래는 바비가 직접 가사를 쓰고 음을 붙였다. 자작 능력을 중시하는 YG에서 바비가 대접받는 배경이다. YG에 따르면 ‘RUNAWAY’ 청춘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봤을 ‘일탈’을 소재 삼아서 바비의 삶에 대한 진지한 고찰과 고민을 담았다. 이전의 바비 노래들과는 또 다른 맛이고 멋이다. 심플한 코드 진행과 청량한 기타 톤의 시원시원한 음향을 앞세웠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바비는 래퍼로서 실력을 인정받았고, YG의 신예 보이그룹 아이콘 멤버로 활약하며 팬덤을 확보했다. 그런 그의 솔로 정규앨범 발표 소식에 멤버들은 물론이고 팬들 또한 두 팔 벌여 환영하고 있다. 아이콘 멤버들 중에서는 처음있는 경사이기 때문. 
앞서 지난해 9월 위너 송민호와 유닛 MOBB를 결성한데 이어 1년 만에 또 새로운 도전이다. 이민 2014년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3'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데뷔 전부터 실력을 인정받은 그다. 바비는 당시 아이돌 연습생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는데, 방송 중 발표한 4곡이 모두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며 바비의 존재감을 입증한 바 있다. 
무엇보다 YG에서 빅뱅 다음으로 처음으로 그룹 멤버에게 첫 정규앨범 발매의 기회를 제공했다. 양현석 대표가 얼마나 아이콘 그리고 특히 바비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갖고 있는 지를 살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빅뱅에서는 지드래곤, 태양이 그리고 대성은 일본에서 솔로로 정규앨범을 발매한 바 있다.
또한 정규앨범 작업은 특히나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없는 작업이다. 그동안 바비가 소속사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꾸준히 음악 작업을 해왔다는 걸 시사한다.
이번 솔로 프로젝트에는 새로운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가 참여한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를 살펴보면, 지금까지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사뭇 결을 달리한다. 지난해 위너의 송민호와 함께 유닛 MOBB으로 활동하던 당시 솔로곡 ‘꽐라’에서는 강렬하고 센 이미지였다면, 이번에는 부드럽고 한층 따뜻한 청춘을 떠올리게 한다. 바비의 첫 정규앨범을 기대하는 이유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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