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 김현수(29)의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끝났다.
김현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달 3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35일 만에 5번 중심타순에 나왔지만 안타 없이 물러났다.
이로써 지난 3일 마이애미 말린스전부터 이어온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한 김현수는 시즌 타율이 2할3푼4리에서 2할3푼1리(199타수 46안타)로 떨어졌다. 볼넷 1개를 골라내며 5경기 연속 출루에 만족했다.
1회초 2사 1·3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메츠 우완 선발 로버트 그셀만을 맞아 6구 승부를 벌였다. 바깥쪽 낮게 들어온 92.9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잡혀 타점 기회를 날렸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은 2사 주자 없는 상황. 초구 볼을 골라낸 뒤 그셀멘의 2구째 낮게 떨어진 84.4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타이밍이 늦었다. 다시 한 번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3번째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3-6으로 추격한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장한 김현수는 그셀멘과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1루에 걸어나갔다. 시즌 20번째 볼넷. 지난 3일 마이애미전부터 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필라델피아가 메츠에 3-6, 6회 강우콜드 게임으로 졌다. 선발 닉 피베타가 5이닝 6실점으로 시즌 10패(5승)째를 당했다. 메츠는 그셀만이 6이닝 3실점 강우콜드 완투승으로 시즌 6승(6패)째를 올렸고, 다노가 시즌 11호 투런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필라델피아와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메츠는 시즌 60승(79패) 고지를 밟았다. 필라델피아는 53승86패.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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