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출신' 카스티요, 2경기만에 지명할당...유망주 뷸러 콜업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9.07 08: 48

KBO리그 한화에서 뛰었던 파비오 카스티요(28)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의 기쁨을 누리자마자 지명할당 조치를 당했다.
LA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카스티요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시키며 지명 할당했다. 팀내 No.1 유망주 워커 뷸러(23)의 로스터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재능있는 뷸러가 콜업돼 기대된다"며 "뷸러의 로스터 자리를 위해 카스티요가 지명할당 됐다"고 말했다. 

카스티요는 9월 확대 로스터를 통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지난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구원등판,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2006년 프로 입단 이후 12년 만에 '빅리거' 꿈을 이뤘다. 
그러나 4일 샌디에이고전에서 구원으로 나와 원아웃도 잡지 못한 채 3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빅리그 성적은 2경기 1.1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3.50을 남겼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4번)에서 다저스에 지명된 뷸러는 유망주 투수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28경기 88⅔이닝을 던졌다. 125개의 탈삼진(31볼넷)을 잡아냈고, 3승3패 평균자책점은 3.35였다. 하이 싱글, 더블A, 트리플A를 올해 모두 거쳤다.
마이너에선 선발로 뛰었으나, 트리플A에 올라와 8월부터는 불펜 수업을 받았다. 다저스에 올라와서도 불펜으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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