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레스터 실바 영입 승인 거절 이유? 14초 서류 늦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9.07 07: 32

레스터 시티가 곤경에 처했다. 첼시로 이적한 대니 드링크워터(27)의 대체자로 영입한 미드필더 아드리엔 실바(28, 스포르팅 CP)의 이적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
영국 ‘BBC’나 ‘스카이스포츠’같은 매체들은 7일(한국시간) “레스터는 스포르팅 CP와 실바 영입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이적 등록 서류가 마감 시한을 단 14초 넘겨서 국제축구연맹(FIFA)에 도착했다고 한다. FIFA는 서류의 지연 도착을 이유로 실바의 등록을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스터는 팀의 주축 드링크워터를 대체자 3790만 유로(약 512억 원)를 받는 조건으로 이적 시장 마지막 날 이적시켰다. 당시 첼시와 레스터는 선수 이적의 세부 내용에 대한 합의를 봤지만, 레스터가 대체자를 영입하기 위해 시간이 지연된다고 알려졌다. 결국 레스터가 2200만 유로(약 297억 원)로 실바를 데려오면서 드링크워터의 이적이 확정됐다.

실바는 포르투갈 대표팀과 스포르팅 CP에서 풍부한 경험을 한 선수다. 그는 EURO 2016 우승, 2017년 컨페더레이션스컵 3위에 오르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드링크워터의 공백을 메꾸기는 충분한 선수.
FIFA의 거절로 인해 레스터는 실바를 영입하고도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는 내년 1월까지 그를 경기에 출전시킬 수 없게 됐다. 레스터는 14초 서류가 늦게 도착했다는 이유로 이적 승인을 거부한 FIFA의 고소를 고려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레스터와 스포르팅 CP, 실바 모두 난감한 처지에 빠졌다. FIFA의 결정으로 내년 1월까지 실바가 레스터 소속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지만, 스포르팅 CP로 돌아갈 수도 없는 처지다. 두 팀 간 이적 협상에 마무리된 현재 이를 취소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실바가 레스터 소속으로 경기에 나올 수도 없게 됐다./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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