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IA가 한화를 상대로 3연패 탈출에 나선다.
KIA는 7일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 삼성과 4연전을 벌인다. 최근 6연패에 빠졌다가 5연승을 달려 기력을 회복하는 듯 했다. 그러나 다시 3연패에 빠지는 등 선두답지 않게 롤러코스터 행보를 하고 있다. 2위 두산에 3.5경기차로 좁혀져 다시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무엇보다 지난 3일 넥센과의 고척돔 경기에서 7-1로 앞서다 9회말 역전패의 후유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다음 경기인 5일 잠실 LG전에서는 3-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다시 역전패를 당했고 6일 경기는 완봉 수모까지 겪었다. 극심한 부침을 겪으면서 선두 수성에도 비상이 걸려있다.
7일 한화전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3연패에서 탈출해 다시 선두 수성 모드에 진입하는가, 아니면 4연패의 수렁에 빠져 빨간불이 켜지느냐의 기로에 있다. KIA는 우완 김진우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김진우는 6월 2일 삼성전 이후 석달만에 선발등판한다. 당시 2이닝만에 4실점하고 강판했다.
김진우가 상대하는 한화 타선은 만만치 않다. 김태균과 정근우의 부상 이탈과 이용규의 부진의 악재속에서도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2년 연속 100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고 있다. 적어도 5이닝을 버티는 것이 김진우에게 숙제이다.
한화는 사이드암 김재영이 등판한다. 시즌 2승6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KIA를 상대로 첫 등판이다. 앞선 8월 30일 대전 LG전에서 7이닝 4실점(3자책)으로 호투를 펼쳤다. 까다로운 공을 던지는데다 상승세에 올라있어 KIA 타선이 애를 먹을 수 있다. KIA는 초반에 공략하지 못하면 끌려갈 수 있다. 초반 승기를 잡으면 연패 탈출을 위해 불펜을 총동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