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우완 투수 후안 니카시오(31)를 영입하며 불펜을 보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로부터 니카시오를 영입하는 대가로 팀 내 유망주 순위 19위의 마이너리그 내야수 엘리에제르 알바레스를 내줬다고 보도했다. 9월 이후 트레이드라 포스트시즌 출전은 할 수 없다.
MLB.com은 '니카시오는 포스트시즌 출전 자격이 없지만, 8월 중순 트레버 로젠탈이 부상으로 빠진 세인트루이스 불펜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불펜 보강 효과를 기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마무리 로젠탈의 토미존 수술에 따른 시즌 아웃 이후 불펜 난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니카시오는 지난 2011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2015년 LA 다저스, 2016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거쳐 올해는 지난달 말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날 피츠버그에서 필라델피아로 이적했다. 그로부터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으로 다시 갈아입었다.
메이저리그 7시즌 통산 성적은 260경기(82선발) 35승37패3세이브 평균자책점 4.60. 올 시즌에는 내셔널리그 최다 67경기에 나서 3승5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2.79로 활약 중이다. 특히 홀드 21개는 내셔널리그 5위. 피안타율도 2할1푼8리에 불과해 위기의 세인트루이스 불펜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니카시오의 반대급부가 돼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알바레스는 만 22세 젊은 선수. 올해 더블A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냈다. 더블A 성적은 56경기 타율 2할4푼7리 46안타 4홈런 26타점 29득점 8도루 OPS .702를 기록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