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사실상 예약한 코디 벨린저(LA 다저스)가 일본 고교 타자의 뛰어난 능력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일본 와세다 실업고등학교 4번 타자 기요미야 코타로가 그 주인공이다. 기요미야 고타로는 과거 와세다 대 럭비부 감독을 맡는 등 럭비계의 명장으로 알려진 기요미야 가쓰유키 씨의 장남이다. 중학교 1학년 때 이미 키가 180cm를 넘을 만큼 뛰어난 체격을 바탕으로 파괴력 넘치는 스윙이 강점이다.
7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호치' 인터넷판에 따르면 다저스 신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벨린저는 유투브를 통해 기요미야의 스윙을 지켜봤다. 그는 "일본에 이런 선수가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 18살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프로구단의 눈길을 받고 있는 기요미야는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않았다. 이에 벨린저는 "이 정도 스윙이라면 당장 프로 무대에 뛰어드는 게 좋다. 나는 고등학교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프로 데뷔 후 스윙을 바꾸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조언했다.
기요미야는 "메이저리그 홈런왕이 되는 게 목표"라고 당차게 밝혔다. 벨린저는 "정말 좋은 스윙을 하고 있다"고 엄지를 세우며 기요미야의 선전을 기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