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짱은 아주 신사적이었다. 야구 뿐만 아니라 인성까지 본받을 부분이 많았다".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현역 은퇴를 앞둔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07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한 사카모토는 이승엽의 요미우리 시절, 팀내 최고의 유망주였지만 어느덧 요미우리 주장이자 일본 대표팀 주전 유격수로 활약중이다.
이승엽의 에이전트인 정창용 팀퓨처스 대표에 따르면 사카모토는 "승짱은 아주 신사적이었다. 야구 뿐만 아니라 인성까지 본받을 부분이 많았다. 신인 선수였던 내게 따뜻하게 잘 챙겨줘 정말 고맙고 큰 영광이었다. 23년간 정말 수고 많았고 앞으로도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승엽이 기억하는 사카모토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내가 요미우리에서 2년째 뛸때 사카모토가 입단했다. 데뷔 첫해 백업으로 뛰었는데 잠재 능력이 뛰어나고 전형적인 노력파였다. 그리고 아주 예의가 바른 선수였다"는 게 이승엽의 말이다.
그리고 이승엽은 "사카모토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넘어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우뚝 선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며 "감사 인사를 전해 내가 더 고맙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사진] 팀퓨처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