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싱글와이프' 황혜영♥김경록, 뇌종양 극복 감동 러브스토리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9.07 06: 49

'싱글와이프' 황혜영이 뇌종양에 걸렸음에도 끝까지 그녀의 곁을 지켰다. 
6일 방송된 SBS 예능 '싱글와이프'에 투투 출신 황혜영과 남편 김경록이 출연했다. 황혜영은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황혜영은 "남편과 38살 정도에 만났다. 그 당시 제가 뇌종양에 걸렸다. 그래서 그만 만나자고 했다. 보내주려고 했다. 한달 정도 연락을 안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남편에게 연락이 왔다. 수술을 했는데, 남편이 옆에서 간호를 해줬다"고 전했다. "저는 기회를 줬으나 발목이 잡혔다"며 미소를 지었다.  
스튜디오에서 게스트들이 뇌종양이 어느 정도였냐고 물었다. 김경록이 "뇌수막종, 오른쪽 소뇌에서 종양이 발견됐다. 다행히 사이즈가 작아서 수술을 잘 했다"고 답했다. "완치는 없다"며 "종양이 더 커지는 걸 막는 수술이다. 작년에 갔더니 조금 작아졌다고 한다"며 평생 관리를 해야한다고 전했다. 
황혜영은 임신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남편이 아이 안 생기면 그냥 둘이 살자고도 했다. 임신을 포기한지 3개월만에 아이들을 갖게 됐다. 41살에 임신을 했다. 23주차에 자궁 수축이 왔다. 조기 진통이 왔다. 수축억제제를 맞았다"고 회상했다. "태아에게는 해가 없는데 산모에게는 힘들다. 온몸이 덜덜 떨린다. 출산할 때까지 4개월 병원에 있었다. 목숨 걸고 낳았다"고 덧붙였다. 
이후 황혜영의 쌍둥이 육아스토리가 공개됐다. 쌍둥이를 챙기느라고 쉼없이 움직이며 힘들어했지만 쌍둥이의 애교에 또 금세 피로가 풀렸다. 
이날 황혜영은 두 명의 친구들과 오키나와로 여행을 떠났다. 김경록은 서프라이즈로 여행경비와 손편지를 준비했다. 편지에 "이번 여행에서만큼은 김경록 아내가 아닌, 김대정 김대용의 엄마도 아닌, 온전히 황혜영으로 즐기고 와"라는 글과 용돈이 담겨 있었다. 황혜영은 결국 눈물을 왈칵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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