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크리미널마인드', 시청자 울린 손현주의 침묵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09.07 06: 49

손현주가 그렇게 막고 싶었던 김호정의 사형을 안 막았다. 마지막 순간 김호정의 무죄를 입증할 아들을 찾지만, 김호정이 모성애로 하는 부탁에 결국 눈을 감았다. 손현주의 눈물 맺힌 결정에 시청자들도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6일 방송된 tvN '크리미널 마인드'은 아들을 죽인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여진(김호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진의 남편은 희대의 살인마로 소녀들을 유인해 토막 살해한 다음 집 마당에 유기했다.
이 사건으로 여진의 남편은 잡히고, 여진 역시 남편을 도왔다는 혐의로 같이 체포된다. 여진은 남편의 사주로 2살된 친아들까지 죽였다는 혐의를 받는다. 십수년이 지난 뒤 두 사람의 사형이 집행되고, 남편이 먼저 사형을 당한다.

이 사건의 재수사를 맡은 NCI팀은 여진이 자포자기 상태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보고, 여진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노력한다. 기형은 여진이 남편의 살인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밝혀내고, 아들 역시 살아있다고 추측한다.
기형은 여진이 그린 그림 뒷면에서 사진 하나를 발견하고, 그 사진의 주인공을 찾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그 사진 속 소년은 여진이 어렸을 때 입양시킨 친아들로, 현재는 촉망받는 첼리스트로 성장해 있다. 기형은 선우(문채원)와 현준(이준기)을 시켜 아들의 생사를 확인하고, 여진의 사형 집행을 미루려고 한다.
하지만 여진은 기형에게 "팀장님도 아들이 있지 않냐. 그 아들이 만약 자신의 부모가 살인마라는 사실을 알면 사는 동안 얼마나 괴로워하겠냐. 내 아들에게 내가 마지막으로 줄 수 있는 것은 내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죽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결국 기형은 여진의 모성애에 공감해 아들을 잘 못 찾은 것 같다고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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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크리미널 마인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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