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살아난 4번 김재환, 두산 타선도 모처럼 폭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06 22: 33

두산 타선이 모처럼 폭발했다. 그 중심에 4번타자 김재환(29)이 있었다. 
김재환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시즌 33호 홈런 포함 6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두산도 장단 19안타로 13득점을 폭발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전까지 김재환은 최근 10경기에서 28타수 5안타 타율 1할7푼9리 1홈런 5타점에 그쳤다. 김재환답지 않게 시원한 타격이 되지 않았다. 시즌 내내 워낙 잘해온 김재환이라 한 번쯤 침체가 찾아올 만했지만 시기가 좋지 않았다. 두산도 최근 10경기 4승5패1무로 주춤하며 2위 자리를 위협받았다. 

하지만 6일 한화전에서 김재환이 드디어 살아났다. 선두타자로 나온 2회 첫 타석부터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을 이끌었다.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5구째 몸쪽 낮게 떨어진 129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33호 홈런. 
3회 두 번째 타석에도 우전 안타로 추가 3득점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김재환은 5회 중견수 뜬공 아웃됐지만 7회 박정진을 상대로 7구 승부 끝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양의지의 좌월 2루타 때 홈을 밟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9회 마지막 타석도 좌중간 안타를 치며 시즌 4번째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두산도 장단 19안타로 13득점을 폭발했다. 지난달 22일 문학 SK전 이후 13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 김재환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에 역전승을 거둔 두산이 다시 분위기 반등 계기를 잡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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