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작가는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최고의 드라마 작가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해내는 놀라운 능력을 지닌 김은숙을 둘러 싼 소문과 오해 역시 무성하다. 강연에 나선 김은숙 작가는 절친한 김은희 작가와 함께 속시원하게 작가로서 자신을 드러냈다.
김은숙 작가는 6일 오후 서울시 동대문구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콘텐츠 인사이드’에 참석했다. 김은숙 작가와 함께 ‘시그널’, ‘싸인’, ‘유령’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강연에 참석했다.
김은숙 작가는 2004년 ‘파리의 연인’을 시작으로 ‘프라하의 연인’, ‘신사의 품격’,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 수많은 히트작품을 집필했다. 특히나 지난해와 올해 ‘도깨비’로 엄청난 열풍을 만들어냈다.
▲ ‘미스터 선샤인’ 편당 제작비 15억원의 진실
김은숙 작가가 집필한 차기작인 ‘미스터 선샤인’은 1900년대 초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이다. 아무래도 사극이다보니 세트부터 의상까지 많은 제작비가 투입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숙은 “편당 제작비 15억원은 오보다”라며 “하지만 1900년대 세트가 없어서 지어야하는 상황이다. 경제적으로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은숙 작가는 배우 캐스팅에 전권을 휘두를까
김은숙 작가는 작가로서 캐스팅을 하기보다 선택받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은숙 작가는 공유에게 가장 많이 거절 당했다는 사연을 털어놓으면서 배우를 설득하기 위해서 열정적으로 노력한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제 작품에서 출연을 원하는 배우는 영화에서도 원하고 다른 작가도 원한다. 늘 선택받는 입장이다”라고 털어놨다.
▲ 김은숙 작가는 힘든 시기가 없었을까
김은숙 작가 역시도 처음부터 성공가도를 달린 것은 아니다. 시, 소설, 영화 시나리오를 거쳐서 드라마 작가로 자리 잡았다. 김은숙 작가는 “드라마가 나를 사랑해줬다”며 “아무리 형편 없는 작품을 보더라도 마음 편히 볼 수 없고 배울만한 지점을 찾는다. 어떤 작품을 보더라도 좋은 점이 있음면 기억하려고 한다”고 항상 성실하고 꼼꼼하게 노력한다는 점을 털어놨다.
▲ 송송커플 탄생에 어떤 역학을 했나
‘태양의 후예’를 통해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던 송중기와 송혜교. 두 스타 배우는 결혼에 까지 골인하며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두 커플을 곁에서 지켜본 김은숙 작가는 “송혜교씨가 송중기에 유시진이 더해졌다”며 “원래 상남자 같은 송중기가 유시진 같은 달콤함이 더해졌다. 두 사람이 좋아 죽고 못산다. 곁에서 보기 예쁘다”라고 설명했다./pps201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