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15점 분전' 여자배구, 세계 2위 미국에 완패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9.06 17: 29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10위)이 이재영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2경기 연속 완패를 당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랜드 챔피언스컵' 미국(세계랭킹 2위)과의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22-25, 20-25, 16-25)로 완패 했다.
지난 5일 개최국 일본(세계랭킹 6위)과의 첫 경기에서는 세트 스코어 0-3(23-25, 21-25, 24-26)으로 완패한 뒤 2차전 마저 패배의 쓴맛을 들이켰다. 

한국은 1세트 김유리와 이재영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이후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이재영의 득점과 이재은의 재치 있는 토스 공격과 상대 범실, 이재영의 터치 아웃 득점 등으로 주도권을 잡아갔다. 미국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고 경기는 팽팽하게 이어졌다. 그러나 이재영이 공격 범실을 범했고, 미국 레이첼 아담스의 속공 등으로 10-13으로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됐다. 
결국 리시브 불안과 높이의 열세가 이어지면서 22-25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역시 초반에는 전새얀과 이재영의 활약으로 미국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김유리의 블로킹 득점도 가세했다. 그러나 결국 미국 킴벌리 힐 등의 공세를 이겨내지 못한 채 2세트 마저 내줬다.
3세트 역시 경기 양상은 다르지 않았다. 이재영과 김유리의 공격 득점으로 미국과의 간극을 좁혀갔지만 이미 분위기를 내준 상황에서 범실이 발목을 잡았고 결국 3세트 역시 큰 이면 없이 경기가 마무리 됐다.
한국은 이재영이 15득점으로 분전했고, 김유리, 전새얀이 각각 8득점을 올리면서 보좌했다. 그러나 미국과의 격차를 절감하면서 패배를 지켜봤다. /jhrae@osen.co.kr
[사진] FIVB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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