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①] f(x) 루나 "옥주현=츤데레 선배, 엄마 다음으로 따뜻한 사람"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9.06 17: 49

걸그룹 에프엑스 루나가 뮤지컬 배우 선배인 옥주현을 향해 존경심을 드러냈다.
루나는 6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스테이지비에서 진행된 뮤지컬 '레베카' 라운드 인터뷰에서 "제가 여름에 추위를 많이 타서 반팔을 거의 안 입는다. 그런데 옥주현 언니는 한 여름에도 목폴라를 입고 다니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언니는 성대를 한시도 안 놓친다. 무대 뒤에서도 목을 감고 있는다. 자기 몸에 맞는 게 뭔지 잘 알고 있다. 심지어 집에서도 편하게 있지 않는다. 제게도 전화해 '너 목에 뭐 감고 있니?', '따뜻한 티 마시고 자렴'이라고 걱정해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루나는 "언니를 보며 사람에 대해 많이 배웠다"면서 "저도 나름대로 사람들에게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언니는 엄마 다음으로 이렇게 따뜻한 사람을 처음 만나본 느낌이었다. 약간 츤데레다. 혼낼 건 다 혼내는데 잘 챙겨준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제가 공연 초반에 목이 나간 적이 있다. 심적으로도 몸적으로도 힘들었는데 멀리서 '루나야'라고 부르는 소리가 들리더라. 전 부끄러워 도망을 갔는데 공연팀이 와서 사탕을 주고 갔다. 언니가 제 불안한 심리 상태를 알아본 거다. 그때 정말 많은 위로가 됐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루나는 "항상 '몸은 어땠니?'라고 물어봐 주고 마사지하는 것도 매번 알려준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한테 다 해준다. 정말 바다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존경스럽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레베카'는 거장 히치콕의 영화 '레베카'를 모티브로 제작된 뮤지컬로, 지난 2013년 국내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루나는 극중 반 호퍼 부인의 말동무 겸 비서로 일하고 있는 익명의 내레이터 '나(I)'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오는 11월 12일까지. 만 7세 이상. 170분. / nahee@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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