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군 감독대행, "오간도, 10승 가능할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06 16: 45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이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의 10승을 기대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오간도가 10승은 충분히 한다. 앞으로 4경기 정도 더 나갈 수 있으니 10승을 하는 건 어렵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5일 6-4 역전승을 거두며 갈 길 바쁜 두산의 발목을 잡았다.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는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챙겼다. 한화 외국인 투수로는 2007년 세드릭 바워스(11승)와 2015년 미치 탈보트(10승)에 이어 역대 3번째 두 자릿수 승수가 눈앞이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최근 6년간 우리 팀에서 10승을 한 투수가 (2015년) 안영명과 탈보트 둘뿐이다. 류현진도 미국에 가기 전 10승을 못했다"며 "오간도는 충분히 10승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윤규진이 문제다. 지금 7승인데 남은 경기 나올 때마다 다 이겨야 가능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7승을 거둔 윤규진은 최근 손가락 물집으로 등판 일정이 미뤄졌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다행히 물집이 생각보다 괜찮다. 주말(NC전)에는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군 감독대행은 야수 쪽에서 주장 송광민의 리더십을 높이 샀다. 이 감독대행은 "송광민이 1군에 올라와서 행동, 표정 모두 진지한 모습이 보인다. (부상으로 빠져) 후배들에게 미안했는지 그런 모습이 풍기더라"고 칭찬했다. 송광민은 복귀 후 5경기 22타수 14안타 타율 6할3푼6리 3홈런 5타점 활약. 
9월 4경기에서 1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는 이성열에 대해서는 변함없는 믿음을 보였다. 이 감독대행은 "롯데전부터 밸런스가 약간 무너졌지만 경기에 나가다 보면 다시 감을 찾을 것이다. 잘 치는 선수이기 때문에 좋아질 것이다. 오늘도 5번타자로 선발출장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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