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 감독, "켈리, MLB 통하지만 여기 있을 것"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9.06 16: 36

SK 에이스 메릴 켈리(29)는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하나다. 이와 더불어 MLB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켈리에 대한 MLB 스카우트들의 관심은 비교적 뜨겁다. 이미 10개 이상의 팀이 켈리의 투구를 지켜봤다. 5일 인천 롯데전에도 4개 팀 스카우트들이 경기장을 찾아 켈리의 등판을 살폈다. 켈리는 이날 최고 154km를 던지는 등 역투를 거듭한 끝에 7이닝 1실점(비자책) 승리를 따냈다. 켈리가 공을 던질 때마다 스피드건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켈리는 한국 무대에서 최정상급 성적을 냈다. 구위, 경기운영능력, 내구성 등을 모두 증명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언제나 각 팀들은 투수를 찾기 마련이다. 켈리는 MLB에 관심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MLB 휴스턴에서 벤치코치로 있어 현재 MLB 트렌드에 밝은 힐만 감독은 "켈리가 MLB에서 충분히 통할 만한 구종, 멘탈, 지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힐만 감독은 "그렇지만 내년에도 여기에 있을 것"이라며 잔류를 기대했다.
한편 전날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대체 외국인 선수 홈런 신기록을 쓴 제이미 로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선을 보였다. 힐만 감독은 "프런트와 상의해 결정해야겠지만,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면 또 그만한 물음표가 있다. 로맥은 팀을 좋아하고, 팀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슬럼프를 겪으면서 나아지는 부분도 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내년에도)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프런트와 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skullboy@ose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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