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LG 감독이 남은 시즌 불펜진 운용 계획을 언급했다.
LG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팀간 15차전을 치른다. 전날(5일) 경기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김재율의 끝내기 안타로 2연패 탈출한 상황, 연승이 필요하다.
투수진의 쾌투도 빛났다. 선발투수 차우찬의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 쾌투에 이어 임정우(1⅓이닝)-신정락(⅔이닝)-진해수(2이닝)가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6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양상문 감독은 "사실 진해수는 '요즘 잘한다'라고 하기 힘들다. 매년 주어진 역할을 100% 이상 잘해주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좌투수 진해수는 KIA 우타자들을 줄줄이 상대했다. 양상문 감독은 흔들리지 않고 진해수에게 2이닝을 맡겼고, 그는 기대에 부응했다. 양 감독은 "동점 상황이라 연장 11회~12회도 생각해야 했다. 정찬헌과 이동현을 아껴야 했다"라며 "진해수가 우타자 상대로도 결과가 좋았기에 가능한 선택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진해수는 올 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2할6푼1리, 우타자 상대 2할로 오히려 더 좋다.
지난 시즌 '클로저' 역할을 맡았던 임정우 역시 점차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양상문 감독은 아직 100%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양 감독은 "아직 세이브 상황에 등판할 상황은 아니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