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5연패를 당했지만 류현진은 분투했다.
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5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연장 10회 승부에서 애리조나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최근 5연패.
캘리포니아주 지역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이날 경기 후 다저스의 경기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애리조나가 12연승을 달리는 동안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에서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로 거둔 1-0 승리가 유일하다'며 '화요일(6일) 경기에서 피칭은 문제없었다'고 류현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매체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완벽하게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후반기 첫 6경기에서 6점만을 내준 류현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랐다'며 '류현진은 그렇게 했다. 6이닝 동안 단 1점만을 내줬고, 동점 상황에서 내려갈 때까지 충분히 잘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류현진은 5명의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7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마운드에서 직접 더블 플레이를 해냈다'고 덧붙였다. 6회 무사 1루에서 다니엘 데스칼소의 투수 앞 땅볼 타구를 침착하게 잡아 2루로 송구, 1-6-3 병살타로 연결하며 이닝을 끝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타임스'에서도 '류현진은 6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5개를 주며 1점밖에 주지 않았다'며 '올스타 휴식기 이후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애리조나전 4이닝 6실점 부진을 딛고 이날 같은 팀 상대로 깔끔하게 제 몫을 했다.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높이고 신뢰를 회복한 류현진이다. /waw@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