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장 찍은' 안세현, "세계무대 시상식 오르는 것 목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9.06 15: 25

떠오르는 유망주 안세현(SK텔레콤)이 세계무대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안세현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공개행사서 홍보대사로 위축됐다. 안세현은 한국 수영계의 떠오르는 스타다.
지난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 여자 접영 100m와 200m에 출전해 두 종목 모두 결승 진출한 안세현은 한국 수영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먼저 접영 100m에서는 준결승(57초 15)에 이어 결승(57초 07)에서 잇달아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5위에 올랐다.
5위는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 여자 배영 50m의 이남은(8위)을 넘어서 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었다.
이어 접영 200m에서도 결승에 올라 7년 동안 깨지지 않던 한국 기록을 2분 06초 67로 새로 쓰면서 4위를 차지하고 한국 여자 선수 역대 최고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위촉식을 마친 뒤 짧은 인터뷰를 가진 안세현은 "대회를 마친 뒤 짧은 휴가를 다녀왔다. 태국으로 여행도 다녀오면서 푹 쉬었다"며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동안 해왔던 훈련 이상의 노력을 해야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세현은 내년 8월 18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리는 2018년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다시 뛴다. 일단 먼저 오는 10월 충청북도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참가하고 11월에는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안세현은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페이스 훈련과 스킬적인 부분에서도 부족하다"며 "마이클 볼 코치도 더 높은 강도의 훈련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목표는 일단 내년 아시안게임서 세계 3위 정도의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또 꾸준히 노력한다면 시상대에도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생긴 변화에 대해 "그동안 수영 대회에 나갔을 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눈도장을 찍은 정도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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