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가요제' 송해 "산 사람 이름 내건 이유?..하하하"[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9.06 14: 29

"송해, 그리고 우리 가요 사랑해주세요"
국내 최장수, 최고령 MC 송해의 이름을 내건 가요제가 마련됐다.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제1회 송해 가요제' 개최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다. 주인공 송해를 비롯해 후배 가수인 박상철, 유지나, 이애란 등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송해 가요제'는 가요계 발전을 위하고 가수의 꿈을 가진 이들의 등용문이 돼주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15세 이상부터 40세 이하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지며 지난 3일 1차 예선에 이어 오는 10일 추가 예선을 진행한다. 
여기서 선정된 18팀이 오는 17일 서울 광화문 광장 특설무대에 마련된 본선에 진출한다. 수상자에게는 음반 취입 및 대한가수협회 인증서가 수여된다. '전국 노래자랑'보다 업그레이드 된 가수가 될 기회다. 
송해는 "이렇게 즐겁고 흥분되기는 처음"이라며 "'송해 가요제'는 70년간 받은 관심과 사랑에 대한 보답이다. 노래하면서 평생 산 것이 행복이고 노래하고 춤추는 게 건강 아니겠나. 여기에 가요 발전이라는 의미까지 담았다"고 설명했다.
박상철은 자신의 노래 '무조건'을 개사해 "송해 선생님을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라고 노래했다. 그리고는 "송해 선생님이 기네스북에 대한민국 최고 최고령 MC로 올라가시길 바란다. 150세까지 사시길"이라고 덧붙였다. 
유지나도 "송해 선생님이 가요제와 함께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애란 역시 "전 세계의 아버지로서 남아 주셨으면 한다. 제 노래 백세 인생을 넘어 150세까지 백년의 길만 앞으로 쭉 걸어가시길"이라고 덕담했다. 
'송해 가요제'는 송해길보존회가 주최하고 종로구가 함께 만드는 행사다. 송해는 "산 사람의 이름을 딴 가요제라 의아하겠지만 상황과 기록과 의미에 따라 가능한 일이다. 내 이름을 걸었지만 전체 가요인들의 가요제라고 생각한다"며 미소 지었다. 
송해는 '전국 노래자랑'을 이끌며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노래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젠 자신의 이름을 앞세운 가요제까지 열며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흥겹게 만들 전망이다. 송해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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