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을 넘긴 연장 19회 혈투 끝에 보스턴 레드삭스가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 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보스턴은 연장 19회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고 19회말 선두타자 무키 베츠의 2루타에 이어 핸리 라미레즈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역전승을 완성할 수 있었다.
초반 보스턴은 토론토에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2회초 1사 2,3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6회에는 켄드리 모랄레스에 솔로포를 허용하며 0-2로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9회말 기사회생했다. 선두타자 앤드류 베닌텐디의 볼넷과 무키 베츠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핸리 라미레즈의 1루수 땅볼로 1점, 이후 미치 모어랜드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뽑아내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고 11회초 1사 1,3루 위기에 몰린 보스턴. 그러나 저스틴 스모크의 중견수 뜬공 때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의 홈보살이 나오며 희생플라이 대신 더블 플레이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결국 연장 19회까지 경기는 이어졌고, 9회 동점의 주역들인 베츠와 라미레스가 활약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보스턴은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시즌 78승61패가 됐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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