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7일부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3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가족결합’ 상품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프리미엄 가족결합은 KT 인터넷과 모바일 65.8 요금제 2회선 이상 결합하면, 모바일 두 번째 회선부터 25% 결합할인을 제공하는 프로모션 상품이다.
프리미엄 가족결합은 7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15일부터 상향 적용되는 선택약정할인 25%와 함께 가입할 경우 총 5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월정액 6만 5890원으로 제공되고 있는 데이터 무제한(기본제공량 소진 후 매일 2GB+최대 3Mbps속도로 무제한) 요금제를 반값인 3만2890원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KT는 이번 프리미엄 가족결합에 대해 "고객 관점에서 가족 중심의 결합 이용 패턴을 분석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 혜택에 초점을 둔 가족결합 상품"이라며 "다시 한 번 데이터 요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리미엄 가족결합은 KT의 인터넷과 휴대폰을 이용 중인 가족이라면 누구든지 신청할 수 있다. 신규 가입자 뿐 아니라 기존 KT 결합상품 이용자도 상품 변경 신청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요금제에 따라 1만 6500원(데이터선택 65.8 기준)에서 최대 2만 7500원(데이터선택 109 기준)에 해당하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데이터선택 65.8 5명이 결합된 가구의 경우 기존 총액결합으로 월 3만 3110원의 할인을 받지만 프리미엄 가족결합 이용 시 월 할인이 7만7000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현재 데이터 무제한과 데이터 6GB, 6GB, 2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이용하는 4인 가족이 ‘프리미엄 가족결합’ 혜택을 적용 받을 경우, 기존 총액결합 할인 후 요금 13만 6950원과 유사한 수준인 14만 2560원으로 모든 가족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가족 데이터 무제한 혜택 제공은 글로벌 트랜드이기도 하다. 지난 8월 미국 이동통신 업체인 T모바일도 55세 이상 가족이 함께 두 번째 회선부터 월정액 50달러인 데이터 무제한 상품을 10달러에 사용할 수 있는 ‘T모바일 언리미티드 55+’ 선보인 바 있다. 또 다른 미국 내 이동통신 업체인 버라이즌과 AT&T 등도 가족이 함께 데이터 무제한 상품을 가입할 경우, 두 번째 회선부터 할인된 가격으로 데이터 무제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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