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포수’ 야스마니 그랜달(29)이 류현진(30)을 패배위기서 구했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7시즌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5이닝 3피안타 5볼넷 7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1-1로 맞선 7회 교대해 시즌 6승(7패)은 달성하지 못했다.
도우미는 포수 그랜달이었다. 그간 류현진은 주로 후보포수 오스틴 반스와 호흡을 맞췄다. 그랜달은 클레이튼 커쇼 등 에이스들과 배터리를 이루다보니 류현진과 함께 할 기회가 적었다. 그랜달은 공수에서 류현진에게 든든한 도우미 역할에 충실했다.
다저스 타선은 4회까지 전 동료 잭 그레인키에게 노히트로 묶이며 침묵했다. 류현진은 4회초 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자칫 류현진이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5회초 그랜달은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그레인키의 무안타 행진을 깨트린 의미 있는 동점포였다. 이 홈런으로 류현진은 시즌 8패 위기서 벗어났다. 다저스는 베테랑 애드리안 곤살레스와 안드레 이디어가 연속 안타를 뽑아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아쉽게 역전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팀이 1-1로 맞선 7회 교대해 승패와 상관이 없었다. 류현진은 삼진을 7개나 뽑아내며 그랜달과 좋은 호흡을 보였다. 시즌 6승은 거두지 못했으나 그랜달의 좋은 호흡을 확인한 것은 수확이었다. 그랜달은 동점포로 류현진을 패배위기서 구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미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