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승 불발’ 류현진, 다양한 변화구로 7K 삼진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9.06 13: 09

비록 시즌 6승은 불발됐지만 류현진(30·다저스)은 고비 때마다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7시즌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6이닝 3피안타 5볼넷 7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1-1로 맞선 7회 교대해 시즌 6승(7패) 달성에 실패했다.
이날 류현진은 직구 구속이 151km까지 나올 정도로 컨디션이 아주 좋았다. 직구가 좋다보니 타자들이 변화구에 더 잘 속았다. 결국 결정구로 던진 커브, 체인지업, 커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가 삼진으로 연결돼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1회 크리스토퍼 네그론부터 삼진을 잡았다. 2-2에서 던진 138km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류현진은 지난 경기서 난타를 당한 A.J. 폴락마저 136km 체인지업 삼진으로 요리했다.
2회 류현진은 지난 경기서 홈런을 맞은 아담 로살레스에게 삼진을 잡았다. 풀카운트에서 140km 커터가 예리하게 꺾여 헛스윙을 유도했다.
류현진은 3회 잭 그레인키, 크리스토퍼 네그론, 크리스 라네타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결정구는 커터, 슬라이더, 슬라이더로 역시 변화구였다.
4회가 위기였다. 류현진은 J.D. 마르티네스에게 안타를 맞고, 브랜든 두러리에게 볼넷을 줬다. 1사 1,2루서 다니엘 데스칼소가 2루타를 때려 애리조나가 선취점을 뽑았다. 류현진은 134km의 체인지업으로 로살레스를 삼진으로 잡았다. 케텔 마르테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그레인키와 승부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6이닝까지 책임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삼진을 7개나 잡은 것은 인상적인 대목. 다만 5개의 볼넷이 나와 더 많은 이닝을 던지지 못한 부분은 옥에 티였다. 그레인키의 호투에 막힌 다저스 타선도 류현진을 돕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미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