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챔프 이길우 페더급으로 복귀 선언… 내달 28일 아사쿠라 미쿠루와 격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9.06 09: 58

 로드FC 밴텀급 2대 챔피언 이길우(34, 싸비MMA)가 약 2년 4개월 만에 케이지로 복귀한다. 앞으로는 페더급을 주전장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이길우의 복귀 첫 상대는 일본 단체 아웃사이더에서 페더급과 라이트급 두 체급을 석권한 아사쿠라 미쿠루(25, RINGS/TRIFORCE AKASAKA)다. 이길우와 아사쿠라 미쿠루는 내달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43에서 격돌한다.  
이길우는 지난 2013년 6월 ROAD FC (로드FC) 밴텀급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토너먼트를 진행하며 홍정기, 문제훈, 송민종을 연달아 제압하며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선천성 기도협착증이라는 질병을 안고 오른 자리였기에 ‘인간승리 파이터’라 불리기도 했다.  

챔피언에 오르고 약 1년 6개월 만에 치른 1차 방어전에서 이길우는 밴텀급 3대 챔피언 이윤준에게 패하며 챔피언의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건강 악화로 인해 후학양성에 매진하며 공백기를 가졌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를 선언했다.  
이길우가 맞서 싸우게 될 아사쿠라 미쿠루는 일본 단체 아웃사이더의 아마추어 전적을 포함, 13전 11승 1패 1무효의 전적 중 9KO/TKO를 자랑할 만큼 화끈한 타격전을 선호하는 파이터다.  
아사쿠라 미쿠루는 지난 3월 개최된 XIAOMI ROAD FC YOUNG GUNS 32를 통해 ROAD FC (로드FC)에 데뷔했다. ‘킥복싱 세계 챔피언’ 오두석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펀치를 연달아 적중시키며 경기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1라운드 4분 6초 만에 승리를 거두며 등장했다.  
ROAD FC 권영복 실장은 “오랜만에 복귀하는 전 챔피언 이길우가 페더급으로 전향해 활동하게 됐고 그 시작으로 아사쿠라 미쿠루와 만나게 되었다. 돌아온 챔피언과 떠오르는 신흥 강자의 이번 대결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은 전세계 지역예선을 거쳐 16강 본선까지 진행됐다. 8강 토너먼트 대진이 추첨을 통해 결정됐으며, 8강 경기는 오는 11월 11일 중국 스좌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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