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속한 STL, 구원투수 승률 38.1%...MLB 꼴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9.06 09: 06

오승환(35)이 속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불펜이 메이저리그 최악의 기록을 내고 있다.
세인트루이스(70승67패)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애리조나(80승58패), 콜로라도(73승64패), 밀워키(72승66패)에 이어 4위를 달리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뒷문 단속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세인트루이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6일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기사에서 세인트루이스가 부진한 이유를 각종 기록으로 설명했다. 그 중 오승환이 소속된 불펜에 대한 내용을 발췌했다.

올 시즌 카디널스의 구원투수 승률은 38.1%에 그치고 있다. 이는 메이저리그 최악이다. 올 시즌 불펜진은 16승 26패를 기록하고 있다. 불펜이 나와서 패한 경우가 훨씬 많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카디널스는 블론세이브도 17회나 됐다. 선발투수가 남긴 주자 중 35.1%가 홈을 밟았다고 한다. 그만큼 불펜이 제 역할을 못해줬다는 말이다.
지난 시즌 오승환이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하며 카디널스의 확실한 마무리 역할을 해줬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뚜렷한 마무리가 없는 실정. 설상가상 트레버 로젠탈마저 시즌아웃을 당해 팀의 뒷문이 더 헐거워진 상황이다.
오승환은 올 시즌 58경기에 나서 55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5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 중이다. 세이브 숫자는 늘었지만, 안정감은 오히려 떨어졌다. 오승환은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1-0으로 앞선 9회 1사 2루서 등판해 버스터 포지에게 동점타를 맞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0회말 닉 헌들리에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아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5일 휴식을 취한 오승환은 6일 샌디에이고전에 등판기회를 노린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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