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함은 배가했다. 스킨십도 이전보다 더 진해졌다. 하지만 시청률은 반토막이 됐다. tvN '신혼일기2' 이야기다.
5일 오후 9시 30분 '신혼일기2' 장윤주-정승민 편이 베일을 벗었다. 2015년 결혼해 올 1월 첫 딸 리사를 품에 안은 두 사람은 여전히 뜨겁게 사랑하는 3년 차 신혼이다.
이들 부부는 화보 촬영 때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진 이야기부터 첫키스에 대한 추억, 행복했던 결혼식과 딸 리사가 태어난 날을 회상하며 신혼일기 첫 페이지를 장식했다.
육아에 지친 초보 엄마아빠 장윤주-정승민 부부는 제주도 바다마을에 있는 돌담집에서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게 됐고 포근하고 따뜻한 재미를 선사했다.
달콤하고 달달했다. 두 사람은 여전히 뜨겁게 사랑했고 진한 키스까지 쏟아내며 온몸으로 애정을 표현했다.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팍팍 자극하며 '사랑꾼' 부부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시청률 성적표는 달콤하지 않았다. 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전국 기준 케이블, 위성, IPTV가 통합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3.2%, 최고 4.3%를 기록한 것.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순위에서는 동시간대 1위였고 특히 30대 여성 시청률은 평균 4.7%, 최고 5.7%를 찍으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말이다.
시즌1보다 아쉬운 기록인 이유에서다. 지난 2월 3일 전파를 탄 안재현 구혜선 부부의 '신혼일기' 1회는 5.6%를 기록하며 높은 시청률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작을 알렸다.
결혼 7개월 차 부부 안재현과 구혜선의 현실 공감 신혼이야기가 통한 셈. 여기에 안구정화 되는 비주얼에 아름다운 강원도의 겨울 풍경까지 더해 보는 맛을 높였다.
장윤주 부부의 신혼 이야기도 흥미로웠지만 시청률 면에선 2% 부족했다. 이들 부부가 안구 커플 못지않은 달달 파워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comet568@osen.co.kr
[사진] '신혼일기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