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호 홈런' 괴력의 스탠튼, 중계카메라 부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9.06 08: 08

'괴력의 강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28·마이애미)의 시즌 53호 홈런이 TV 중계카메라를 직격했다.
스탠튼은 5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벌어진 ‘2017시즌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3-1로 리드하는 5회말 투수 A.J. 콜로부터 시즌 53호 솔로홈런을 날렸다. 스탠튼의 홈런쇼에도 불구 워싱턴이 7-2로 이겼다.
155km 직구를 힘차게 받아친 스탠튼은 타구를 담장 우측으로 날렸다. 타구는 TV 중계카메라를 직격했다. 타구에 옆을 맞은 카메라는 강철판이 휘어질 정도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결국 카메라가 파손되고 말았다. 다른 장면을 촬영하고 있던 촬영기사는 다행히 다치지 않았지만, 결국 카메라 부품을 교체해야 했다.

스탠튼은 “경기 후에도 홈런타구가 카메라를 맞춘 줄 몰랐다. 우리는 조금 피곤했었다”고 밝혔다.
시즌 53호 홈런을 신고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선두 스탠튼은 2013년 크리스 데이비스(53개) 이후 내셔널리그에서 한 시즌 가장 홈런을 많이 친 선수가 됐다. 스탠튼은 2006년 라이언 하워드가 세운 내셔널리그 시즌최다홈런(58개)에 도전하고 있다.
스탠튼은 지난 31경기서 무려 20홈런을 쳐내고 있다. 그가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베이브 루스의 60홈런을 넘어 1961년 로저 매리스가 세운 시즌 61홈런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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