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 '부산행'이 일본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6일 일본의 피아영화생활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개봉한 영화 9편의 관객 만족도 순위를 발표했다.
지난 1일 일본에서 '신감염-파이널 익스프레스'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부산행'은 90.5점으로 일본 영화 '토리걸',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격돌 루움 회전' 등을 꺾고 1위에 올랐다.
'부산행'을 보고 나온 관객들은 좀비 바이러스와 필사적인 투쟁을 벌이는 스토리에 대해 "무섭지만 그만큼 감동적이었다"는 평을 내놓았다.
일본 관객들은 우연히 같은 열차에 함께 탄 주인공들이 극한의 상황에서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보고,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부산행' 속 드라마에 특히 높은 점수를 매겼다. 또한 좀비 영화지만 지금까지 개봉된 다른 좀비 영화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매력적인 전개와 기대를 반전시키는 스토리가 압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피아생활은 "'부산행'을 보고 나온 관객의 약 60%가 90 점 이상의 만족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객들의 높은 점수에도 '부산행'의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다. 지난 1일 개봉 이후 '부산행'은 일본 박스오피스에 11위로 첫 등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실 관람객들의 관람평이 좋은 만큼,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과연 일본 관객들을 만족시킨 '부산행'이 흥행을 반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mari@osen.co.kr
[사진] 공식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