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멤버들이 이번에는 역으로 임성은을 만나기 위해 보라카이로 향했다. 정유석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번 보라카이행을 통해 임성은의 소중함과 또 다른 매력을 알게 된 멤버들이다.
정유석은 지난 5일 방송된 SBS '볼타는 청춘'에서 제작진에게 보라카이 여행을 제안했고, 이로 인해 김광규, 김도균과 함께 사전 답사를 떠나게 됐다. 일명 '착한 투어'.
임성은을 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계획한 세 남자는 물어 물어 임성은이 운영하는 스파를 찾아가게 됐다. 그 과정에서 세 사람은 그간 임성은이 엄청나게 먼 길을 와 '불청' 녹화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보라카이에서 만난 임성은은 카리스마 넘치는 여사장의 모습이었다. 스파 카운터 직원에게 임성은을 불러달라는 요청을 한 세 사람은 기다리는 동안 말 없이 온 것이 결례이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연달아 했다. 하지만 제작진과 세 사람을 본 임성은은 "뭐야?"를 계속 외치며 너무나 반가워했다.
자신을 만나러 이들이 와줬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감동을 느낀 것. 평소 워낙 애교 많고 사교성 넘치는 성격인 임성은은 기쁜 마음을 표정과 몸짓 속에 가득 담아내며 모두를 격하게 반겼다. 특히 정유석이 미리 준비한 꽃다발을 받는 순간 눈가가 촉촉해지기도.
이후 임성은은 이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해산물을 구입했다. 이 때도 임성은은 긴 말 필요없이 표정만으로도 흥정을 하기 시작, '불청'에서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김광규는 "'불청'에서는 애기 같은 성은이가 달라보였다. 마치 대부의 알파치노 같더라"라며 임보스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렇게 사전 답사까지 완벽하게 이뤄낸 세 사람과 임성은 덕분에 '불청' 보라카이 여행은 성공적으로 시작이 됐다. /parkjy@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