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즈벡] '무서운 아이' 김민재, "내 활약 보다 무실점-WC 진출이 더 중요"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9.06 03: 21

"나의 활약 보다 무실점-WC 진출이 더 중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끝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A조 최종예선 최종 10차전서 우즈벡과 0-0으로 비겼다. 한국(승점 15)은 천신만고 끝에 2위를 유지하며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프로 데뷔 첫 해에 대표팀에 데뷔한 김민재는 지난 이란전을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까지 안정된 활약을 펼쳤다. 경험이 일천한 선수였지만 대표팀 수비진중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는 "희생한다는 생각으로만 뛰었다. 무실점이라는 결과가 나왔고 본선에 진출했다"면서 "나의 활약은 개의치 않는다. 형들과 협력해서 무실점을 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내가 뛴 경기가 무실점이라 정말 기분은 좋은데 다른 수비수도 잘했다. 나는 그저 내 역할에만 집중했다. 다같이 잘했다. 형들이 도왔을 뿐이다"라고 선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 다음은 김민재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 그냥 얼떨떨하다. 희생한다는 생각으로만 뛰었다.  일단 골을 먹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무실점이라는 결과가 나왔고 본선에 진출했다.
▲ 이란-우즈벡전 최고 수확인데.
- 저는 상관이 없다. 형들과 협력해서 무실점을 해냈을 뿐이다.
▲ 김영권, 장현수 등과 대화를 많이 했을 것 같다.
- (장)현수형이 부상으로 나가고 나서 우영이형 영권이형과 대화를 많이 했다. 원정까지 따라와서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형들이 정말 많이 도와줬다. 그냥 월드컵 본선 진출 건이 걸려 있어서 긴장을 할 겨를이 없었다. 긴장되지 않았다.
▲ 국제 경기 경험이 없는 가운데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 내가 뛴 경기가 무실점이라 정말 기분은 좋은데 다른 수비수도 잘했다. 나는 그저 내 역할에만 집중했다. 다같이 잘했다. 형들이 도왔을 뿐이다.
▲ 앞으로 본선까지 생존 경쟁이 기다리는데.
- 모든 것은 감독님이 정하는 것이다.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뽑힌다고 본다. 막내라서 나는 더 노력해야 한다. 큰 경기에서 긴장하지 않았다는 것이 좋았다. 그것만큼 큰 경험은 없다고 본다. 홈에서는 6만명의 팬이 왔는데 좋은 경험이었다고 본다. 처음이라 어색했지만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뛰었다.
▲ 수비를 만든 수석코치, 김남일, 차두리 코치가 도움이 됐겠다.
- 과외를 제대로 받았다. 조언도 많았고 배움도 있었다. 말로 배웠는데 정말 컸다.
▲ 전북으로 돌아가면 정말 도움이 되겠다
- 자만감을 갖지 않고 경기를 하겠다. 팀에서도 최고 막내다. 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건방지다는 소리 듣지 않게 하겠다.
▲ 아시아 정상권이라는 데자가, 구차네자드, 제파로프 등을 잘 막았는데
- 그렇지 않다.  K리그에도 이들 수준 이상의 공격수가 많다. 우리팀만 봐도 에두, 동국 신욱이형이 있다, 포항의 양동현 형도 그렇고 이들을 통해 정말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 dolyng@osen.co.kr
[사진] 타슈켄트(우즈벡)=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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