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WC가 반복되지 않게 잘 준비해야 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끝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A조 최종예선 최종 10차전서 우즈벡과 0-0으로 비겼다. 한국(승점 15)은 천신만고 끝에 2위를 유지하며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은 득점포를 터트리지 못한 것에 대해 큰 아쉬움을 드러내다. 손흥민은 "골을 못 넣어 많이 아쉽다. 월드컵에 갔지만 골을 못 넣어 아쉽다. 내용은 충분히 찬스를 만들었는데 나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잘했는데... 넣었으면 기분 좋게 진출할 수 있었는데 숙제가 생겼기 때문에 잘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다음은 손흥민의 일문일답
▲ 긴 싸움 끝에 본선에 진출했다.
- 어려운 여정이었다. 신 감독님이 2경기를 맡아서 정말 어려운 역할을 잘하졌다. 그 전까지 슈틸리케 감독님이 고생하시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여태껏 같이 왔기 때문에 꼭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신 감독님께 당연히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못할 때나 잘할 때나 한국 팬들은 우리 편이라 특별히 더 감사하다.
▲ 최종예선 아쉬움은.
- 골을 못 넣어 많이 아쉽다. 월드컵에 갔지만 골을 못 넣어 아쉽다. 내용은 충분히 찬스를 만들었는데 나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잘했는데...넣었으면 기분 좋게 진출할 수 있었는데 숙제가 생겼기 때문에 잘 해결해야 한다.
▲ 앞으로 러시아 월드컵까지 남은 9개월의 시간은.
- 신 감독님이 잘하기 때문에 걱정 안해도 된다. 코칭스태프와 많은 얘기를 나누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많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이제 또 다른 전쟁을 하러 가야 한다. 잘 준비해서 2014년 같은 월드컵이 반복되지 않기를 기원하며 준비해야 한다.
▲ 경기 분위기가 성급했는데.
- 쫓기는 부분이 있었다. 이기면 자력 본선행을 잘 알고 있어 너무 의욕이 앞섰다. 경기장에 나가면서 도와주려고 했는데 전반엔 그런 부분이 많이 안됐다. 선수들이 정말 경기장에 얼마나 열심히 한지 다 봤을 것이다. 어려운 경기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스러웠다. 우리도 많이 부족한 걸 안다. 9개월 동안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 보완할 점은 무엇인가.
- 많이 있다. 팀적으로 잘 뭉쳐야 한다. 많은 분들이 얘기했다시피 투지를 잃어버린 것 같다. 열심히 안하는 것 같다 얘기했는데 2경기서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보여줬다. 나도 동료들과 팬들에게 실망 안 드리게 열심히 했다. 9개월 동안 많은 숙제가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 주장 김영권 논란 등에서 가진 본선행 의미는.
- (김)영권이 형 발언은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다 아시겠지만 정말 잘하려고. 민재가 데뷔전이라 주장으로서 도와주려고 했다. 나도 그렇고 선수들이 얼마나 팬들에게 감사한지 알 것이다. 6만 관중은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다. 덕분에 한발 두발 더 뛰었다. 영권이 형도 그렇고 분위기가 어수선 했는데 한발 두발 더 뛰는 걸 보고 선수와 코칭스태프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 dolyng@osen.co.kr
[사진] 타슈켄트(우즈벡)=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