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즈벡] '9회연속 WC 진출' 한국, 최악속 거둔 눈물의 성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9.06 02: 06

 9회 연속 본선행의 금자탑을 쌓았다. 그러나 내용은 최악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우즈벡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A조 최종예선 최종 10차전을 0-0으로 비겼다. 승점 15점을 기록한 한국은 이란에게 2-2 무승부를 기록한 시리아(승점 13점)를 제치고 조 2위로 아슬아슬하게 월드컵 직행 티켓을 잡았다.
한국 축구는 세계에서 6번째로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을 달성한 나라가 됐다. 1954년 스위스 대회에 처음 출전한 한국은 이후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32년 만의 본선행에 성공했다. 이후 1990년과 1994년, 1998년, 2002년, 2006년, 2010년, 2014년까지 월드컵에 나섰던 한국은 천신만고 끝에 다시 한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기회를 얻었다.

9회연속 진출은 쉽게 일궈낼 수 있는 성과가 아니다. 일단 최고는 브라질이다. 이미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결정지은 브라질은 단 한번도 월드컵 무대서 빠진 적이 없다.
그리고 독일은 1954년부터 2014년까지 16회 연속 기록을 갖고 있고 이탈리아는 1962년부터 2014년까지 14회 연속 진출이다. 또 아르헨티나(1974~2014, 11회), 스페인(1978~2014, 10회) 등 남미와 유럽의 대표적 강팀들만이 가진 기록이다.
비록 아시아 축구가 수준이 떨어지지만 9회 연속 본선 진출은 쉽게 얻어질 수 있는 기회가 아니다. 러시아 월드컵에 이미 진출한 이란, 멕시코, 일본, 벨기에에 이어 한국은 세계 축구에 자리 잡았다.
물론 내용은 만족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교체 후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흔들렸다. 9회 연속이라는 강팀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 dolyng@osen.co.kr
[사진] 타슈켄트(우즈벡)=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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