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즈벡 원정 0-0 전반 종료... 조 3위 시리아 이란과 1-1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9.06 00: 48

한국이 우즈벡 원정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시리아는 이란에 1-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우즈벡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A조 최종예선 최종 10차전서 전반을 0-0으로 끝냈다.
최종 경기 시작전까지 2위 한국(승점 14, 골득실 +1), 3위 시리아(골득실 +1), 4위 우즈벡(이상 승점 12, 골득실 -1)이 남은 직행 티켓 1장을 놓고 경쟁하는 구도였다. 우즈벡전은 한국 축구의 명운이 걸린 한 판이다. 지금 다른 곳에서 시리아가 이란 원정경기에서 전반 1-1로 비기고 있다. 한국은 아슬아슬한 조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운명의 일전에 스리백을 선택했다. 그리고 스리백의 '주장'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신예 김민재(전북 현대), 장현수(FC도쿄)가 나선다. 좌우 윙백에는 김민우(수원 삼성)와 고요한(서울)이 출전했다. 주전 골키퍼는 김승규(비셀 고베).
한편 대표팀의 허리에서는 큰 변화가 있었다. 권창훈(디종)과 정우영(충칭 리판)이 중원을 구축했다. 한편 공격진에서도 변동이 있었다. 원톱으로는 이란전과 마찬가지로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나선다. 한편 2선에서는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이란전에 나서지 않았던 이근호(강원)가 나선다. 
이날 월드컵 진출을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한 우즈벡 역시 공격적인 4-2-3-1로 맞섰다. 제파로프, 카이다로프 등 최정예 선수들이 총출동해서 한국의 골문을 노렸다.
이날 경기 시작과 동시에 한국이 먼저 한 방 날렸다. 전반 2분 황희찬이 페널티역 좌측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크로스바를 맞고 빗나갔다. 한국은 이어 좋은 위치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정우영이 강하게 날렸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우즈벡 역시 전열을 정비한 이후 반격에 나섰다. 우즈벡은 중앙에서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한국을 몰아 붙였다. 우즈벡은 전반 9분 오타벡의 슈팅으로 공격을 시작했다. 중원을 장악한 우즈벡은 과감한 중거리 슛을 날렸다. 특히 전반 20분 카이다로프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한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한국도 세트피스로 맞섰다. 하지만 어설펐다. 전반 29분 코너킥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전반 30분 다시 한 번 코너킥에서 장현수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빗나갔다. 전반 32분 프리킥 상황에서 정우영이 킥을 날렸지만 준비된 세트피스 플레이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경기가 진행되자 두 팀의 플레이는 거칠어졌다. 전반 36분 정우영이 옐로우 카드, 전반 39분에는 카이다로프가 옐로우를 받았다. 전반 44분 장현수가 부상으로 물러나면서 구자철이 교체로 투입됐다. 구자철 투입과 동시에 한국은 4-2-3-1로 포메이션을 변경했다. 포메이션 변경 이후 한국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 포스트를 맞았다. 그대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dolyng@osen.co.kr
[사진] 타슈켄트(우즈벡)=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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