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곤' 김주혁이 아르곤을 지키기 위해 미드타운 후속 보도를 하지 않았다. 반면 천우희는 미드타운 비리의 원흉을 사진을 찍는 성과를 이뤘다.
5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아르곤'(극본 전영신 주원규 신하은/ 연출 이윤정) 2회에서는 아르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백진(김주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백진은 과거 기자 선배에게서 고급 와인을 받았다. 이에 그는 "김영란법 때문에"라며 이를 거절했고 선배가 "너 이렇게 꽉 막혀서 기자 생활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너 이대로 가면 후회한다"고 협박하자 "선배면 선배답게 처신해. 후배한테 압력이나 넣고 부끄러운 줄 알아"라고 일침해 사이다를 선사했다.
다음날 김백진은 미드타운 사건과 관련된 아이템 회의를 진행했다. 이연화(천우희 분)는 미드타운 건설 허가에 있어서 엄청난 비리가 있었다고 추측했고 김백진은 "팩트 없는 소설"이라고 일갈했다. 특히 아르곤 팀원들은 모두 이연화를 대놓고 무시했고 이후 김백진은 이연화에게 "아이템 쓰지 말라"며 팀원을 도울 것을 명했다.
무엇보다 김백진은 바른 보도를 했음에도 방송사 임원진에게 문책을 받아 분노를 유발했다. 임원진들은 "방송사에 먹칠을 했다"며 입을 모았고 이후 김백진은 오보를 낸 유명호(이승준 분)에게 "복수하는 거냐"고 따졌다. 이에 유명호는 "이건 그냥 산수 같은 거다"라며 "네 돈 가지고 해"라고 독설해 답답함을 유발했다.
결국 김백진은 이근화(이경영 분)를 찾아가 보도국 사장의 속내를 물었고 "껍데긴 두고 알맹이를 다 바꾸고 싶어 한다. 너만 두고 다 자르고 싶어 한다"고 설명해줬다. 이에 김백진은 "저 좀 도와달라. 애들만 팀원들만 지킬 수 있다면 뭐든지 하겠다"고 간절히 다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날 저녁 이연화는 미드타운 건물 사업주가 국토부 차관과 만난 모습을 포착했고 이를 김백진에게 보냈다. 하지만 김백진은 이근화의 부름에 자신이 일침을 날렸던 선배를 만나게 됐고 딸과의 저녁 약속도 지키지 못했다. 그리고 보도국 사장의 요구에 따라 미드타운 관련 후속 보도를 하지 않아 안타까움을 안겼다.
하지만 방송 말미, 김백진은 이연화가 보낸 사진을 보고 충격에 빠졌고 자신이 질책했던 이연화의 리포터를 다시 보게 됐다. 무엇보다 아르곤 팀원들은 김백진을 찾아가 "잘려도 좋으니까 보도해 달라"고 요구했고 김백진은 미드타운 사건의 진실을 보도하기로 마음먹어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김백진은 이연화에게 "용병이라 그런가 무서운 게 없어. 킬하라고 했더니 기어코 살려와. 해봐.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네 능력껏 찾아와. 대신 한 가지 지켜. 이거 너랑 나만 아는 거"라고 말해 다음화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 nahee@osen.co.kr
[사진] '아르곤' 방송화면 캡처